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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양이 눈에 관한 6가지 비밀

저 멀리 작은 움직임의 사냥감을 날렵하게 낚아채는 고양이를 보다 보면 시력이 얼마나 좋을지 궁금해지는데요.
사실 고양이는 사람 시력의 1/10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엄청난 근시라고 해요.

첫번째 비밀, 근시

고양이가 근시인 이유는 수정체를 잡아당기는 근육이 없어 원거리 초점이 잘 맞지 않기 때문인데요.
사람 시력의 1/10 정도로 사람이 100m 앞의 물체를 볼 때 고양이는 겨우 10m 앞의 물체를 볼 수 있다고 해요.

두번째 비밀, 색맹

또한, 고양이는 빨간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색맹이에요.
원추 세포라는 곳에서 삼원색을 조합하여 색을 구분하는데, 이 곳에서 빨간색을 구분하지 못한다고 해요.
따라서 빨간색은 모두 회색으로 인식한다고 해요.

세번째 비밀, 시야각

그럼에도 고양이가 사냥을 잘하는 이유로는 몇 가지가 있는데요.
그 첫 번째가 바로 발달된 시야각이에요.
시야각이 285도로 매우 넓은 편에다 두 눈의 중복되는 시야각인 120~130도 내에서는 거리와 깊이를 정확하게 알아차릴 수 있다고 해요.

네번째 비밀, 동체시력

움직이는 사냥감을 잘 볼수 있는 다른 이유는 뛰어난 동체시력도 한 몫 하는데요.
동체시력이 사람의 4배 이상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는데요.
1초에 4mm를 미세한 움직임도 금방 알아차릴 수 있어요.
덕분에 쥐같이 조그맣고 빠른 먹잇감도 수월하게 사냥할 수 있어요.

다섯번째 비밀, 동공 크기

고양이는 주로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이에요.
주로 밤에 사냥하는 편인데 어두운 곳에서 사냥을 잘하는 이유에는 발달 된 동공 덕분이에요.
빛이 적은 어둠 속에서는 눈의 크기만큼 동공을 열 수 있고 빛이 밝은 곳에서는 1mm 폭으로 얇게 좁힐 수도 있다고 해요.
특히 고양이의 동공은 광량 조절의 역할 뿐만 감정도 알아차릴 수 있어요.
그 이유는 동공이 자율신경에 의해 조절되기 때문이에요.
놀라거나 흥미를 보일 때는 동공이 커지고 화가 났을 때는 동공이 가늘어져 기분 상태를 알 수 있어요.

여섯번째 비밀, 터피텀

어둠 속에서 고양이를 보면 눈이 빛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.
이는 터피텀(Tapetum)이라는 약한 빛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세포층 때문이에요.
야행성이나 심해어 등 어두운 곳에서 서식하는 동물에게 발견되며 사람에게는 없는 구조에요.
이 세포층 덕분에 1/7 정도의 약한 광량에도 사물을 인지할 수 있어요.